언제부턴가, 그 기원을 딱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 모종의 합의의 틀, 경계선이 무너진듯한 느낌이다.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본질이, 보는  사람의 시선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만약에 달라진다면 그것은 과연 본질일까? 아니면 본질을 대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일까?

 

 

스펙트럼이 다양할수록 그 다양성은 또 존중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합의의 틀을 깨는 불순물인가? 요즘 혼란스럽다. 스펙트럼인지 아니면   인간성의 붕괴인지. 소위 융합을 말하는 시대다. 그렇지만 융합을 이야기하면서 이질성이 야기하는 불편함도 분명 상존한다. 융합이라는 단어에는 분명 접촉점이 있을 터인데...

 

거대담론부터, 우리 일상의 소소한 담론들이며, 작고 큰 수많은 충돌과 흡수속에서 화학적 반응이  인간군상의 조직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마치 잔잔한 호수에 파편을 일으키며 퍼지는 잔상같다.

 

미지의 시대, 나는, 아니, 우리는 길을 걷고 있는가?  혹은 길을 만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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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전 한닢  (0) 2018.10.28
2018. 10. 25. 19:29. RSS feed. came from other blogs. Leave a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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